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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궁 일상

경의선숲길 속 블루리본 프렌치 맛집, 파사주(Passage)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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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주 Passage 

경의선숲길 속 숨겨진 프랑스요리 블루리본 맛집

Mon~Sun 11:00~22:00 (break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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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 산책을 할 때마다 너무 궁금했던, 파사주
방문했어요. 청록색 어닝 지붕의 식당이 너무 예뻐서 
언젠가 한번 식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말 저녁 
남편과 함께 번개 데이트를 즐기러 방문했어요 :D 
단풍옷을 입기 시작한 경의선숲길 요즘 특히 더 예뻐요. 
파사주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숲길을 걸으며 데이트
하는 코스 추천합니다. 
 
파사주 주차 및 위치

파사주는 대흥역과 공덕역 사이 경의선숲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흥역이 더 가까운 편이에요.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에 재화스퀘어 주차장 혹은
서강대역 환승 무인공영주차장 등의 유료주차장이 
자리가 넉넉한 편이라 차량으로 방문해도 이용에
큰 불편함은 없을거에요. (1시간 / 3,000원 정도)
 
파사주 내부 


내부는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의 공간이에요. 아직 10월

이지만, 왠지모르게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때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에요.

워크인으로 방문해서 가장 안쪽 자리를 안내 받았지만,

미리 예약을 한다면 창가좌석 지정도 가능합니다. 

 

 

오픈 키친이어서 요리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쉐프분들은 모두 남성분들이었고, 5명 정도 꽤 많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파사주 메뉴판

출처: 캐치테이블

 

계절을 반영하는 시즌 메뉴가 있기 때문에 캐치테이블

메뉴판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가격대는 요즘 양식

레스토랑에 비하면, 가성비 나쁘지 않은 편.

 

프렌치 어니언 스프 (15,000원)

파리지앵  뇨끼 (21,000원)

사보이 양배추 (22,000원)

+ 맥주 Duchesse de bourgogne 

 

평소 반주를 안하는 편인데, 파사쥬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벨기에 맥주를 하나 주문했어요. (저희 커플은 

맥주 한잔이면 딱 좋아요:D) '듀체스 드 브루고뉴' 라는

처음 먹어본 상큼한 레드에일인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알콜 도수는 6.2%인데, 알콜향이 적고 

상큼한 향과 맛이 혀를 자극시켜서 간이 강한 프렌치 요리와

함께 하기에 꽤나 적절했어요. 

 

 

오븐에서 막 뜨겁게 데워진 식전빵이 제일 먼저 

나왔어요. 무심하게 잘려 있지만 맛은 버터향이 일품인

고소한 빵이었어요. 은은하게 달달한 수제버터도 

맛있어서 리필을 했어요:) 

 

 

프렌치 어니언 스프 (15,000원)

이날 날씨가 급 선선해져서 따뜻한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주문했는데, 몸을 데워주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스프 

몇 숟가락에 금방 몸이 따뜻해졌어요. 

 

 

두꺼운 모짜렐라 아래에는 입에서 절로 녹을 듯 푹 익은

양파와 빵이 들어가 있어요. 어니언스프는 이렇게 치즈가

두둑히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스프만 먹어도 몸이 은근 든든했어요. 감기걸릴 때 먹으면

절로 몸이 나을 것 같은 진한 양파스프였습니다 :D

 

 

사보이 양배추 (22,000원)

사보이 양배추가 무슨 요리일까 궁금했는데, 캬배츠롤과 

비슷한 음식이었어요. '사보이 양배추'라는 종의 양배추 안에

불고기 양념의 고기와 야채 가득 들어 있어요.

 

 

사보이 양배추는 한정메뉴였는데, 운이 좋게도 맛볼 수 

있었어요. 간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양배추 쌈이라 그런지

뭔가 건강하게 챙겨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메뉴에요.

개인적으로 호두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게 좀 아쉬워서

다음번에 재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파리지앵  뇨끼 (21,000원)

마지막으로 크림 뇨끼 후기 입니다:D 

솔직히 말하면 가장 위에 올라가 있는 햄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첫입에는 멈칫했던 메뉴에요. 수제 뇨끼의 식감과

루꼴라 + 고소한 뇨끼 크림소스까지 완벽했는데, 여기에 

차가운 햄이 올라가니 쌩뚱맞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먹다보니 이 햄이 나름 매력이 있더라구요. 

 

 

먹다보니 계속 손이 갔던.. 뇨끼와 꼭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햄의 양도 많아서 결국 2장 정도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는데

글을 쓰고 있는 또 먹고 싶어서 조만간 재방문을 해야 겠습니다. 

 

평소와 다른 맛집을 찾고 있거나, 마포구 경의선 숲길 속 숨겨진

맛집을 찾고 있다면, 파사주 꼭 방문해보세요. 파사주만의

프렌치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에요. 아시죠?

식후 선책 코스는 경의선 숲길 입니다:)  #내돈내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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