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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궁 일상

도심 속 힐링 음악감상 데이트, 파주 콩치노콩크리트 콘서트홀 (하트시그널 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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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ino Concrete

콩치노콩크리트 콘서트홀

14:00~19:00 (월,화,금) 12:00~19:00 (토~일)
입장료 2만원(음료 및 음식물 반입 불가,물제공)
경기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17


어서오십쇼. 수지큐입니다. 
지난 주말,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을 데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 파주 <콩치노콩크리트>에 다녀왔어요.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12시 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는데요. 저희처럼 오픈런한 분들이 6~7팀 정도
있기는 했지만, 오픈시간을 넘겼다고 해서 대기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어요. 날씨가 좀 흐린 날이라 방문객이 유독
적은 날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대학교 때 매일 다른 선곡표에 따라 클래식, 째즈 등의
음악이 나오고, 아무런 방해없이 오로지
음악 감상만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보내야 하는)
작은 음악감상실이 있었는데, 콩치노 콩크리티는 바로 그런
'음악감상실'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어요.
 

 
사장님께서 그날 선곡을 직접 하시고, LP판을 
올려놓기 전에 짧막하게 해당 앨범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 
주시는데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째즈,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주시고, 세션마다 유튜브 영상도

틀어주셔서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저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1시간 정도 있다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시계를 보니 어느덧 2시간 반 지난거 있죠.

 

순수 음악감상만을 위한 공간에 오랜만에 오니

반갑기도 하고, 나올 때는 왠지모를 마음의 안정감도

얻은 기분도 들었어요. 쉽고 오고 갈 수 있는 장소이거나,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힐링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장소에요.
(하트시그널 민규도 여기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갖다규..)

 

 

2층 통창 좌석이 가장 인기가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악을 집중해서 감상하기에는 1층 좌석이 더 좋았어요.
처음에는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가, 1층의 울림과

달라서 대부분 1층에서 음악감상을 했어요. 

소리가 한곳으로 모인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1층에서

눈을 감고 음악감상을 하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영상을 감상할 때도 1층이 훨씬 보기 편하답니다)

 

 

 
좋았던 점.
- 거대한 스피커 덕분에 소리가 귀를 넘어 가슴까지 
울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 평소에 듣기 힘든 재즈, 클래식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
- LP판으로 들려주셔서 그런지 헤드셋이나 이어폰처럼
음상이 선명하진 않았어요.
 
저희 커플은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지만
 한곳에 앉아 장시간 음악 듣는 것을 지루해 하기나,
가요 외 장르에 관심이 없는 분들한테는 시간을 보내기
조금 어려운 곳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내부에서
식사 및 음료 섭취가 불가능하기도 하고, 홀 바로 주변에는
식사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배는 미리 헤이리 마을에서
든든하게 채워놓고 방문하는 것을 팁으로 남깁니다..:D
 
이상, 콩치노콩크리트 솔직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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