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지큐!

교토 은각사(지쇼지) 앞 말차라떼 맛집, 산주이안(氵庵 - sanzuian-) 본문

여행다이어리

교토 은각사(지쇼지) 앞 말차라떼 맛집, 산주이안(氵庵 - sanzuian-)

오수지큐 2025. 3. 14. 21:33
728x90
반응형

 
 

氵庵 - sanzuian-

 

교토 은각사(지쇼지) 앞 말차라떼 맛집 
45 Ginkakujicho, Sakyo Ward, Kyoto, 606-8402 
08:00 ~ 17:00 毎日
(카드 결제 가능)

 

 ----------------------------------------------------
 
오늘은 교토 은각사 여행 중 발견한 말차라떼 맛집,
산주이안(Sanzuian) 후기 입니다. 교토 은각사를 가면
은각사 정문 앞까지 양옆으로 식당과 카페, 기념품샵들이
줄지어 있지만, 은각사의 오픈 시간(8:30)보다 일찍 문을
여는 곳은 별로 없거든요. 산주이안은 (무려) 오전 8시에 
오픈하는 덕분에 은각사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말차라떼 한잔을 마실 수 있었어요. 
  

 
교토는 기존 전통가옥을 살려 만든 식당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식당 및 카페들의 특징이 
겉으로 봤을 때는 작아보이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은근 넓은..! 지쇼지 앞 카페, 산주이안 카페도 작은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인줄 알았거든요. 
 
은각사 카페, 산주이안 카페 내부

 

카페에 들어서면, 음료를 마시고 갈 수 있는 다다미 방이
있는데, 차분한 조명 아래 나무의 은은한 향이 나는
목재가구와 함께 아늑한 다다미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교토여행을 오면 꼭 느껴보고 싶었던 일본 전통 가옥의 
감성 그 자체라 너무 좋았던 공간이에요.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푸른 정원과 작은 연못이 보이는데, 그저 앉아만 
있어도 너무 평온할 것 같죠. 은각사 정문을 
지나면 음료 및 음식은 일체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느긋하게 차 한 잔을 하는 것을 추천해요. 
 
 
은각사 카페, 산주이안 카페 메뉴

 
다만, 음료의 가격이 다 높은 편이었어요. 
가격이 높을 수는 있는데, 어떤 말차를 쓰는지 기재라도
해 놓는다면 좀 더 납득이 갈 수도..이때가지도 저희는
맛을 장담할 수 없어서 한잔만 구매했어요. ^^ 
 
오트밀크가 들어간 말차라떼를 주문했고, 
직원분께서 직접 그리고 정성스럽게 말차를 우려내 
주십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산주이안 말차라떼(+오트밀크) 1,300엔

 
 
한 모금에 말차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이 입안에 퍼졌어요.
쌉싸름하면서도 아주 은은한 단맛이 뒤따라오는, 설탕이나 
꿀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어요. 흔히 말차 라떼처럼
부드럽게 즐기는 방식과는 달리, 이곳의 말차는 다도에서
맛보는 전통 방식 그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단맛이 없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잔만 구매해서 나눠먹는 것을 추천:)
 

 
맛있게 클리어 하고, 은각사 투어 준비 완료!
 

 
교토여행은 거의 흐림이었는데, 은각사에 
도착했을 즈음 잠시 개었어요! 저는 금각사보다
은각사가 더 좋더라구요. 잘 가꿔진 정원을 보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주변의 철학의 길도 아무생각 없이 쭈욱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어느새 2만보는 우숩게
채워져 있을테지만 분명 기분은 좋아질 거에요.
 
여기까지, 교토 은각사 카페, 산주이안 후기였습니다.
#내돈내산

반응형